판소리
판소리는 한 명의 창자(唱者)가 고수(鼓手)의 북장단에 맞추어 서사적인 이야기를 소리와 아니리로 엮어 발림을 곁들이며 구연하는 전통 공연 예술이다. 판소리의 등장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문헌 자료에 근거하여 조선 후기 숙종 및 영조조 무렵 발생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래 서민들 사이에서 향유되던 판소리는 풍자와 해학을 바탕으로 하며, 전문 소리꾼들의 등장에 따라 음악적인 면에서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였고, 향유층이 확대되면서 사설과 음악 면에서 양반층의 요구가 더하여져 더욱 세련된 형태를 띠며 완성되었다.